이 글은 글쓴이의 개인적인 의견이 들어가 있으며,
게임 분야의 컨텐츠 기획자의 실력을 기르기 위해 여러 미디어를 탐구하는 글쓴이의 이야기이다.
나의 취미는 크게 2개이다. 미디어 감상 & 구기 스포츠, 최근 나의 취미 2개에 딱 맞는 작품에 푹 빠졌다. 바로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로 제2의 전성기를 누리는 슬램덩크이다. 슬램덩크는 어렸을 때부터 알던 작품이다. 아버지가 워낙 팬이라 집 곳곳에는 서태웅 스티커가 있었고, 왼손을 거들 뿐이라는 말은 어렸을 때부터 장난으로 하던 말이다.
이런 내가 슬램덩크를 접할 기회는 없었는데 이번에 영화가 개봉하면서 빠져들게 됐다. 넷플릭스로 애니메이션을 정주하고 있고 애니메이션을 다 보면 집에 있는 만화책 전권도 읽어볼 생각이다. 미디어뿐만 아니라 농구에도 빠졌다. 남들보다 신장이 큰 편이라 작품에서는 주장인 채치수의 포지션인 센터를 맡고 있다.
센터? 농구의 포지션의 일부다. 농구를 배웠지만 그다 실력이 좋지 않아 관심이 없던 나는 최근 농구에 관심이 생겼고 자연스럽게 포지션에 대해도 알아봤다. 우선, 가드/포워드/센터로 나뉜다.
가드는 백코트에 위치한 선수들로 전통적으로 포인트 가드와 슈팅 가드로 나뉜다. 가드라고 수비라고 오해하면 안 되는 게, 농구의 초기 때 코트를 반으로 나눠 2명이 자기 팀의 코트에 서기 했기 때문에 이 둘이 가드라고 불리는 것이다. 공격의 시작으로, 상대편 코트까지 공을 가져오고 외곽에 위치하여 준비한 공격 동안 밖에서 패스를 돌리거나 운반하여 공격을 진행하는 역할을 한다. 상대적으로 단신들이 공을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포워드는 공격에서 전면에 위치하며 전통적으로 스몰 포워드와 파워 포드로 나뉜다. 공격 실패 시 리바운드에 뛰어들어 루즈 볼을 건져내고 림에서 가까운 곳에 들어가 득점을 노리는 포지션으로 공격 시 전방에 위치하므로 포워드라고 한다. 공격 시 전방에 위치하므로 리바운드 참여를 위해 강한 몸싸움 능력이 필요하며 이 때문에 포워드의 육체적 능력은 상당히 중요하다.
센터는 코트의 골밑 중앙에서 활동하는 포지션이다. 파워포워드와 함께 2m를 넘는 빅맨이 많다. 공격에서는 페인트존 근처에서 골밑슛을 책임지고 수비에서는 가장 확률 높은 득점인 골밑슛을 저지하기 위해 자리를 잡고 페인트존을 책임지며 상대의 슛을 블로킹으로 차단하는 역할까지 한다. -출처 나무위키
포지션 | 하는 일 | 작 중 인물 | 필요 역량 |
포인트 가드 | 볼을 하프 코트로 운반, 패턴 지시, 리딩하는 플레이 메이커 포지션 |
송태섭 | 상황 판단 능력과 드리블, 넓은 시야, 패싱 센스 |
슈팅 가드 | 슛을 잘하는 가드 | 정대만 | 대체로 3점을 잘 쏜다 |
스몰 포워드 | 슛,돌파 등 많은 능력이 갖춰진 포지션 | 서태웅 | 공을 빼앗기지 않을 수 있는 좋은 기술, 스피드, 가릴 것 없이 다 잘,리바운드 |
파워 포워드 | 스크린을 걸어주고, 골밑에 빈틈이 발생하면 파고들어 레이업이나 덩크를 노린다. | 강백호 | 체격이 좋고 힘이 센 선수 |
센터 | 골밑슛을 저지, 자리를 잡고 페인트존을 책임지며 상대의 슛을 블로킹으로 차단 | 채치수 | 체격과 팔 길이, 드리블로 밀고 들어가는 포스트업 기술, 골밑 싸움과 리바운드, 공 운반 선수를 지켜내는 능력 |
이렇게 포지션을 알아봤다. 이렇게 포지션을 알고나니까 슬램덩크가 명작이라는 것을 한번 더 느끼게 되는 것 같다. 나는 포지션을 알고 제일 먼저 이런 생각을 했다.
강백호는 작중에서 머리보다는 몸이 먼저 따르는 약간 멍청한 캐릭터로 나오는데 과연 이게 그냥 설정일까?
그렇다, 슬램덩크 캐릭터들을 자세히 생각해보면 농구 포지션 별로 역할을 캐릭터로 잘 살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미디어의 캐릭터 설정들을 분석해보는 것은 나의 컨텐츠 기획 실력에도 엄청 도움일 될 것 같아 내 취미인 미디어 감상을 그냥 내 머리 속에만 놔두는 것이 아닌 이렇게 공유 해보고자 한다.
(이 분석은 슬램덩크 애니메이션의 앞부분 일부와 영화만 본 나의 의견이다.)
포인트 가드
패스도 잘해야 하지만, 팀원들을 지시하고 이끌며 게임을 리딩해야하는 포인트 가드는 평소에는 조용하더라도 코트 위에서는 누구보다 말이 많고 예리한 판단이 있어야 한다. 한마디로 누구보다 침착하고 진지한 캐릭터여야 한다. 포지션 특성상 키는 단신인 경우가 많기에 이를 종합해서 떠올려 보면?? 송태섭이다.
영화에서 밝혀졌 듯, 어렸을 때 형과 아버지를 잃고 묵묵히 가장의 역할을 한 태섭이기에, 누구보다 진지하고 예리한 판단을 할 것이다. 또, 그가 여러 사건들을 겪기 전 모습은 아주 활발하고 살짝 비행을 하는 학생으로 묘사 되며, 여러 사건을 겪고는 쉽게 흥분하지 않고 침착한 인물로 보여진다. 이 두가지 성격을 가진 영화가 보여주는 송태섭은 포인트 가드라는 포지션을 인물로 표현 캐릭터 그 자체라고 생각한다.
슈팅 가드
슈팅 가드는 경기에서 팀의 점수를 책임지는 포시션이기 때문 슈팅을 잘 쏴야한다. 슈팅을 잘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바로, 연습 그리고 끈기와 인내심이다. 이러한 캐릭터가 북산에도 있는데 바로 포기를 모르는 남자 정대만이다.
슈팅에는 좋은 컨디션과 체력도 따라줘야하는데, 과거 비행을 하면서도 몸을 키운 몸 관리와 그로 길러진 체력 그리고 과거 그가 농구를 그만 두는 모습이 인내심이 없는 것 처럼 보일 수 있으나, 그는 마음 속으로 농구를 버리지 않았고 다시 복귀 했을 때 오히려 성장한 끈기의 결정체인 정대만도 슈팅 가드를 인물화 한 그 자체이다. 재밌는 건, 송태섭과 같은 포지션인 가드이지만 둘은 과거 비행하던 시절 서로 싸운적이 있는 사이로, 체육관에서 정대만이 농구를 다시 시작할 때도 싸웠었다. 그러나, 슬램덩크는 소년 만화로 이러한 갈등이 농구를 통해 다시 회복되는 그런 그림으로 독자들을 짜릿하고 우리의 가슴을 웅장하게 해준다.
스몰 포워드
스몰 포워드는 팀이 아웃사이드에서 안풀리면 그자리를 3점 슛이 약하다면 그자리를 수비.. 속공... 모두 다 책임지는 스몰 포워드는 팀의 팔방미인이라 봐도 과언이 아니다. 모든 방면으로 농구 실력이 뛰어나야하며 스피드도 있어야 한다. 만약 내가 작가였어도 이렇게 완벽한 포지션은 잘생기기까지 해서 인기가 많아야 될 거 같다. 그렇다 북산의 스몰 포워드는 바로 서태웅이다.
스몰 포워드는 득점 흐름을 항상 신경쓰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기 때문에 냉정한 판단을 하는 차가운 성격이에 흔히 소년 만화에서 나오는 카사노바 포지션도 같이 맡을 수 있는거다. 또, 이런 역할이 승부처에도 강하고 정확하려면 긴장을 즐기고 오기도 약간 있어야 되는게 조용히 감정을 숨기고 가끔은 유치한 서태웅의 성격과 일치한다.
파워 포워드
앞에서 언급했듯, 파워 포워드는 체격이 좋고 힘이 쎈 선수가 맡는다. 보통 힘이 쎄고 체격이 좋으면 머리는 조금 둔하거나 멍청하다는 편견이긴하지만.. 고정관념이 있다. 또, 파워 포워드 특성상 골밑에서 몸싸움을 계속 이겨야하니 지기 싫어하는 성격도 있어야한다. 그것이 인물화가 된게 바로 이 만화의 주인공 강백호이다.
슬램덩크를 하는 포지션이기도 하고, 그의 순수함에서 내려오는 매력이 이 작품을 대표하는 명언들을 뽑아 낼 수 있기에 이 만화의 주인공이 아닌가 싶다. 사실 이러한 파워 포워드의 특징 만으로 강백호는 그 포지션 자체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또 인물 간의 관계를 잘 짰다고 생각하는게 같은 포워드인 강백호와 서태웅은 만화계에서 알아주는 대표 라이벌이다. 완벽한 스몰 포워드를 좋아하는 여자를 좋아하는 체격은 엄청나게 좋지만 단순한 파워 포워드. 포지션을 인물화 함과 동시에 그 인물들 간에 관계를 대단히 잘표현한 것 같다.
센터
팀의 중심 중원이고 말로 수비를 지휘하기에 목소리가 크고 침착한 성격이여야한다. 사실 이건 우리가 모두 느낄 수 있듯이 우리의 든든한 주장 채치수 그 자체이다.
또, 참을성, 인내심도 중요하고 팀 수비의 벽같은 존재이기 때문에 채치수는 센터 그 자체인 것 같다.
- 포지션 정보 출처 유튜브 목소리만 큰 코치
마무리
이렇게 오늘은 처음으로 미디어 컨텐츠인 슬램덩크의 캐릭터들은 어떤 특징이 있는지 알아봤다. 앞으로 더 다양한 컨텐츠들을 리뷰/분석하며 나의 생각을 공유할 계획이다. 올해 목표는 슬램덩크다. 꼭 해내고 말것이다!!! 나에게도 소연 같이 매번 힘이 돼 주는 사람이 있으면 좋겠지만.. ㅎㅎ 혼자서 힘내서 슬램덩크를 올해 꼭 하고 취업에서도 꼭 좋을 결과를 이뤄 낼 것이다!!